과일을 한 입 베어 물 때, 상큼하고 달콤한 맛에 기분이 좋아지죠.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매일 먹는 과일 중 생각보다 농약을 아주 많이 맞고 자란 과일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수확 후에도 장거리 유통과 저장을 위해 각종 보존 처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까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1. 사과 – 예쁘게 보이기 위해 농약 샤워
- 왜 많이 뿌릴까?
사과는 병충해에 너무 약한 작물입니다. 벌레가 조금만 생겨도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자 입장에선 자주 농약을 뿌릴 수밖에 없습니다. - 실제로?
한 해 평균 15~20회 이상 농약이 살포됩니다. 미국 환경단체 EWG는 매년 ‘농약 다량 검출 과일 1위’로 사과를 꼽습니다. - 보관 처리?
사과는 저장 기간이 깁니다. 국내외 유통을 위해 후숙제(에틸렌가스) 조절, 항균제 처리, 왁스 코팅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 딸기 – 작고 예쁜 만큼 약하다
- 왜 많이 뿌릴까?
딸기는 땅 가까이에서 자라고 껍질이 없어 병충해에 아주 취약합니다. - 농약 얼마나?
미국 기준 딸기는 1등급 농약검출 과일로 매년 손꼽힙니다. 껍질이 없어 세척으로는 잔류 농약 제거가 어렵습니다. - 보관 처리?
장거리 유통 시 곰팡이 방지를 위해 항균제를 쓰는 경우도 있으며, 냉장 상태로 유통되지만 수확 후 보존 기간은 짧습니다.
3. 포도 – 한 송이 안에 농약이 가득?
- 왜 많이 뿌릴까?
포도는 껍질이 얇고 다닥다닥 붙어 자라 곰팡이병, 진딧물 등 해충의 천국이 됩니다. - 특징
송이째 농약을 덮어 씌우듯 뿌리는 일이 많고, 잔류 농약이 껍질에 많이 남습니다. - 보관 처리?
유통을 위해 이산화황(SO₂) 가스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는 곰팡이 방지용으로, 인체에 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민감한 사람에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복숭아 – 달콤한 만큼 민감한 과일
- 왜 많이 뿌릴까?
복숭아 껍질은 너무 연하고 얇습니다. 병해충으로부터 지키려면 자주 농약을 써야 합니다. - 농약 사용 실태
병충해 시즌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농약을 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보관 처리?
복숭아는 후숙 과일로, 수확 후 유통 중에도 숙성이 진행됩니다. 이를 늦추기 위해 저온저장과 함께 **후숙 조절제(에틸렌 조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관 중 사용되는 처리제들]
과일은 수확 후에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약품을 사용합니다.
처리 방식 | 사용 목적 | 주로 쓰는 과일 |
---|---|---|
왁스 코팅 | 수분 증발 방지, 광택 | 사과, 감귤, 레몬 등 |
이산화황(SO₂) | 곰팡이 방지, 살균 | 건포도, 포도 |
에틸렌 가스 조절제 | 후숙 유도 or 억제 | 바나나, 사과, 복숭아 |
항균제/살균제 | 부패 방지 | 딸기, 체리, 열대과일 등 |
선별 후 화학세척 | 해충·병원균 제거 | 수입 과일 전반 |
[철 지난 과일은 어떻게 유통될까?]
우리나라에서 제철이 아닌데도 마트에 예쁜 과일이 넘쳐나는 이유는?
- 장기 냉장 저장 – 예: 사과, 배는 수확 후 몇 달간 저온 보관 가능.
- 수입 과일 – 칠레, 미국, 뉴질랜드 등 계절이 반대인 나라에서 들여옴.
- 후숙 조절 기술 – 저장고에서 에틸렌 가스를 뿌려 익은 듯한 상태로 만들기도 함.
마무리: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세척은 필수: 식초물, 소금물, 베이킹소다물로 씻기
- 껍질 제거: 특히 사과, 복숭아, 포도는 껍질 벗기면 잔류 농약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가능하다면 유기농: 조금 비싸더라도 자주 먹는 과일은 유기농이 더 안전합니다
과일은 분명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보관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먹는다면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겠죠?
더 궁금한 과일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