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우유, 살균우유, 원유 100%의 차이와 선택법
건강한 간식으로 많은 분들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어 드시곤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어떤 우유를 쓰느냐입니다.
“원유 100%” 라고 써있으면 다 좋은 걸까? 멸균우유는 괜찮을까? 오늘은 우유 종류별 특징과, 요거트를 만들 때 어떤 우유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드릴게요.
1. 우유의 종류
① 멸균우유 (UHT 우유)
- 처리 방식: 130~150℃에서 1~2초간 순간 고온 살균
- 장점: 실온 보관 가능, 유통기한 김
- 단점: 고온처리로 단백질 구조 일부 파괴 → 발효 시 응고력 떨어짐
- 요거트용도?: 유산균이 없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발효되지 않음. 다른 요거트를 ‘종균’으로 넣어줘야 함
② 살균우유 (냉장우유)
- 처리 방식: 63~65℃에서 30분 또는 72~75℃에서 15초간 저온 살균
- 장점: 단백질 구조와 풍미 유지 → 유산균이 잘 자람
- 요거트용도?: 요거트 만들기에 가장 적합. 꾸덕하고 풍미 좋은 요거트를 만들 수 있음
③ 원유 100% 우유
- 의미: 첨가물 없이 생우유만 사용한 제품
- 주의: “원유 100%”라는 말은 살균 방식과는 별개. 멸균일 수도 있고, 살균일 수도 있음 → 라벨의 처리방식 확인 필요
- 예시: “130℃ 이상에서 2초 이상 살균”이라고 적혀 있다면 멸균우유임
2. 멸균우유로 요거트 만들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 입니다. 다만, 멸균우유는 자체적으로 유산균이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요거트나 유산균을 ‘스타터’로 넣어줘야 해요.
- 예: 불가리스, 다논, 요플레 플레인 등 시판 요거트 소량 추가
- 권장량: 우유 500ml 기준, 요거트 1~2 큰술
- 조건: 40~43℃ 정도에서 6~12시간 발효
단, 멸균우유 특성상:
- 발효 속도가 느릴 수 있음
- 결과물이 덜 꾸덕하거나 묽을 수 있음
이럴 땐 다음과 같은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 탈지분유 추가: 단백질 농도 높이기
- 우유를 5~10분 끓여 수분 증발시키기: 더욱 진한 요거트 완성
3. 요거트용 우유 추천 요약
우유 종류 | 발효 적합도 | 텍스처 | 보관 | 비고 |
---|---|---|---|---|
살균우유 | ★★★★★ | 꾸덕함 | 냉장 | 가장 적합 |
멸균우유 | ★★☆☆☆ | 묽음 | 실온 | 종균 꼭 필요 |
원유 100% | 별도 확인 필요 | 처리방식 따라 다름 | 냉장/실온 | ‘100%’보다 ‘살균방식’이 중요 |
요거트, 내 손으로 건강하게
직접 요거트를 만든다는 건, 내 입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멋진 선택입니다. 하지만 우유의 종류에 따라 발효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특히 ‘원유 100%’ 라는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라벨에 있는 살균방식(온도와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꾸덕하고 맛있는 요거트를 위해, 오늘 냉장고 속 우유 라벨을 한 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