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사람에게도 CGM(연속 혈당 측정기)이 필요할까?

아래는 Medscape 기사 “CGMs for the Healthy: Miracle or Myth?”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 1,000마일 자전거 여행으로 확인한 실험 보고서

🍽 “내가 먹는 음식이 내 혈당에 어떤 영향을 줄까?”

최근 몇 년간 헬스 커뮤니티와 바이오해커들 사이에서 연속 혈당 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당뇨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지만, 이제는 비당뇨인 일반인들도 자신만의 ‘맞춤형 식사’를 설계하는 도구로 CGM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정말 건강한 사람에게 CGM이 의미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친 이가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유전학 교수이자 BBC 다큐멘터리 출연으로 유명한 Dr. Giles Yeo 박사입니다.

🚴‍♂️ “자전거 타고 영국을 종단하며 CGM 실험해보자!”

Yeo 박사는 무려 **1,000마일(약 1,600km)**에 달하는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양팔에 CGM을 각각 부착했습니다. 한쪽엔 Dexcom One, 다른 한쪽엔 Freestyle Libre 3를 장착하고 실시간 혈당 변화를 관찰한 거죠.

사용한 기기

• Dexcom One
• Freestyle Libre 3
  → 둘 다 일반인이 구입 가능한 CGM 장비이며,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앱으로 확인 가능.

🧪 CGM 실험 결과: 식사와 혈당의 생생한 기록

여행 중 다양한 음식과 상황에서 혈당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록했습니다.

🍳 아침 식사: 소시지, 계란, 잉글리시 머핀 + 블랙커피

• 혈당 반응: 완만한 상승 (~8 mmol/L)
• 해석: 단백질과 지방이 섞인 식사는 급격한 혈당 상승 없이 안정적

🥧 점심: 커다란 콘월식 패스티(Cornish Pasty) + 다이어트 콜라

• 혈당 반응: 급상승 → 약 15 mmol/L 도달
• 해석: 정제된 탄수화물(밀가루, 감자 등) 중심의 식사는 큰 혈당 스파이크 유발

🍔 저녁: 피쉬고종, 버거와 감자튀김, 크럼블 디저트, 맥주와 와인

• 혈당 반응: 예측보다 작은 반응, 일부 상승 후 완만한 곡선
• 의외의 결과: 다양한 영양소가 혼합되었을 때 혈당 반응이 비교적 덜 급격했음

🏃 운동은 혈당을 잡는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운동 중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자전거를 타는 동안 혈당은 비교적 평온했으며, 활동량이 많아질수록 혈당 상승은 억제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자마자 자전거를 타면, 혈당이 오르기도 전에 근육이 포도당을 다 써버리더군요.”

⚠️ 스트레스도 혈당을 올린다?!

여행 도중 자전거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때 혈당이 갑자기 튀었습니다.
→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작용해 간에서 포도당을 분비했기 때문입니다.
→ 즉, 정서적·육체적 스트레스도 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Yeo 박사의 결론

“CGM은 교육 도구로는 꽤 유용해요. 내 몸이 특정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배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CGM 수치만 보고 음식의 ‘좋고 나쁨’을 단정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 어떤 음식이 혈당을 올린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해롭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 반대로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는 음식도 영양적으로 무의미하거나 가공식품일 수 있죠.
• 전체 식단 패턴, 운동량, 스트레스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 블로그 요약

📌 진짜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패턴’

CGM은 단순히 숫자를 추적하는 기기가 아닙니다. 나의 생활 방식 전체를 돌아보게 하는 도구입니다.

당신도 혹시 식사 후 졸림, 피곤함, 혹은 집중력 저하를 자주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CGM을 통해 나에게 맞는 식습관을 실험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작일 수 있습니다.

📖 원문 기사 보기:
👉 CGMs for the Healthy: Miracle or Myth? (Med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