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나 찌개는 우리 식탁의 중심이에요.
그만큼 자주 만들지만, 막상 맛내기 쉽지 않죠.
이번 편에서는 ‘맛있는 국’이 되는 조건을 하나하나 차근히 짚어드릴게요.
🌊 1. 국 vs 찌개의 차이
구분 | 국 | 찌개 |
---|---|---|
국물량 | 많다 (밥과 함께 떠먹는 용도) | 적다 (건더기가 중심) |
맛 | 상대적으로 담백하고 순한 맛 | 진하고 강한 맛 |
예시 | 미역국, 북엇국, 콩나물국 | 된장찌개, 김치찌개, 부대찌개 |
🧂 2. 육수의 기본: 깊은 맛의 바탕
육수는 국물의 ‘뼈대’입니다.
가장 쉬운 육수 만들기 (멸치다시마 육수)
재료: 물 1L, 국물용 멸치 10마리, 다시마 5×5cm 1장
- 냄비에 물과 멸치를 넣고 중불에서 끓이기
-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넣고 5분간 더 끓이기
- 건더기를 모두 걸러내면 깔끔한 기본 육수 완성!
→ 냉장 3일, 냉동 2주까지 보관 가능
응용: 육수에 마늘 1쪽, 대파 뿌리, 양파 1/4쪽 넣으면 더 깊은 맛!
🔥 3. 맛이 살아나는 ‘조리 순서’
- 기름에 양념 볶기 (선향 후육)
예: 된장찌개 → 된장, 고추가루, 다진 마늘을 기름에 먼저 볶기
→ 향이 퍼지고 맛이 깊어져요. - 단단한 재료 먼저
감자, 무, 양파 같은 재료는 먼저 넣고
부드러운 재료(애호박, 두부 등)는 나중에 넣기. - 끓는 시간 조절
- 무, 감자 등은 10~15분 이상
- 두부, 애호박 등은 5분 이내
- 파는 마지막에 넣는 게 향이 살아나요.
- 간은 중간 + 마지막에 조절
- 끓이다 보면 수분이 증발해서 맛이 진해지므로
처음엔 약간 싱겁게 → 끝에 간을 조정!
- 끓이다 보면 수분이 증발해서 맛이 진해지므로
🥣 4. 찌개의 예: 된장찌개 기본 레시피
재료: 된장 1.5큰술, 고추가루 1작은술, 마늘 0.5큰술, 감자/양파/애호박/두부 약간씩, 멸치육수 600ml
순서:
- 냄비에 기름 1작은술 두르고 된장, 고추가루, 마늘을 중불에서 1분간 볶기
- 육수 넣고 끓이기 시작
- 감자, 양파 넣고 10분 끓인 뒤
- 애호박, 두부 넣고 3~5분
- 마지막에 파와 약간의 소금 or 국간장으로 간 맞추기
팁: 된장찌개에 고추가루를 약간 넣으면 감칠맛이 깊어져요!
💡 5. 맛의 층을 만드는 세 가지 포인트 정리
- 향을 먼저 볶아내기 (된장, 마늘, 고추가루 등)
- 재료의 순서를 지켜 천천히 익히기
- 간은 나중에 마무리! 끓인 후 맛보면서 조절하기
마무리하며
국과 찌개는 끓이기만 하면 되는 요리 같지만,
향을 내는 타이밍, 불 조절, 재료 순서, 간 조절까지 생각하면
그릇을 비우게 만드는 깊은 맛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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