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은 정상이래요.”
그런데 왜 병원에서는 당화혈색소 검사도 해보자고 할까요?
우리는 종종 건강검진 결과에서 ‘공복혈당’만 보고 안심하곤 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하루하루, 그리고 지난 2~3개월간 우리의 혈당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입니다. 그 열쇠를 쥔 것이 바로 **당화혈색소(HbA1c)**입니다.
혈당이란 무엇인가요?
혈당은 말 그대로 **혈액 속에 녹아 있는 포도당(당분)**의 농도입니다.
식사를 하면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포도당이 되고, 이 포도당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에너지원이 됩니다.
- 정상 공복혈당: 70~99 mg/dL
- 식후 혈당 피크: 보통 1~2시간 후 140mg/dL 이하 유지가 이상적
문제는 이 수치가 자주 오르내리는 경우.
혈당 스파이크처럼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패턴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만성질환과 노화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뭐가 다른가요?
당화혈색소는 혈중 포도당이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최근 2~3개월간 평균 혈당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죠.
- 정상 HbA1c: 5.7% 이하
- 당뇨 전단계: 5.7% ~ 6.4%
- 당뇨병 진단 기준: 6.5% 이상
예를 들어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 혈당이 자주 급등했다면 당화혈색소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왜 둘 다 봐야 할까?
항목 | 공복혈당 | 당화혈색소(HbA1c) |
---|---|---|
의미 | 현재 순간의 혈당 | 지난 2~3개월간 평균 혈당 |
영향 요인 | 전날 식사, 운동, 수면 등 | 장기적인 식습관과 혈당 패턴 |
검사 목적 | 일시적 혈당 확인 | 전체적인 혈당 컨트롤 상태 평가 |
건강관리는 ‘스냅샷’이 아닌 ‘동영상’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공복혈당은 스냅샷, 당화혈색소는 영상기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혈당 유지 팁
- 식사 순서 조절: 야채 → 단백질 → 탄수화물
- 혈당 지수 낮은 식품 선택: 현미, 귀리, 콩, 고구마
- 식후 걷기 15분: 혈당 상승 완화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 밸런스 유지
- 정기적인 혈당 + HbA1c 검사: 내 몸의 흐름을 파악하기
마무리하며
건강은 숫자 그 이상입니다.
혈당과 당화혈색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당신의 하루하루 생활습관을 반영한 기록입니다.
잠깐의 식사보다, 꾸준한 관리가 진짜 건강을 지켜줍니다.
오늘 식사 후,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HbA1c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