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은 단지 태도가 아니다 – 뇌 속 단백질 BDNF 이야기

정신력은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키울 수 있는 걸까?
이 질문에 40년 넘게 임상 연구를 해온 **조 리서 박사(Joe Risser, MD, MPH)**는 이렇게 답합니다.
“그릿은 단지 태도가 아니라, 당신 뇌 속 단백질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5년 TEDxSanDiego에서 리서 박사는 “Grit: It’s Not Just an Attitude, It’s a Protein”이라는 강연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그릿과 뇌 속 단백질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신경영양인자)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BDNF란 무엇일까?

BDNF는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신경세포의 성장, 연결, 생존을 돕는 핵심 물질입니다.
기억력, 학습 능력, 감정 조절, 스트레스 회복력 등 다양한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놀랍게도, BDNF는 정신적 강인함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즉, 정신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뇌에서는 BDNF 수치도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죠.


BDNF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 운동

리서 박사는 연구를 통해 신체 운동, 특히 정신적 집중이 필요한 운동이 BDNF 수치를 효과적으로 올린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 플랭크
  • 요가
  • 명상 기반 운동

이런 운동은 단순히 근육만을 단련하는 게 아니라, 뇌의 회복력과 집중력까지 끌어올려줍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 조지와 다니엘

리서 박사는 이 개념을 설명하며 두 명의 상징적인 인물을 소개했습니다.

1. 조지 후드(George Hood) – 플랭크 세계기록 보유자

전직 해병대원이자 FBI 요원이었던 조지는 무려 10시간 10분 10초 동안 플랭크를 버티며 세계 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그는 반복 훈련을 통해 운동이 쉬워졌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쉬워짐’은 단순한 신체 적응이 아니라 정신적 회복력의 강화와 관련 있다고 리서 박사는 말합니다.

2. 다니엘 –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소녀

다니엘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극심한 만성통증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시간 넘게 플랭크를 수행했습니다.
단순한 체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
그녀의 뇌에서는 높은 BDNF 수치가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BDNF를 키울 수 있을까?

다행히도, 리서 박사는 “누구나 훈련을 통해 BDNF를 높이고 정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오늘, 아래와 같은 행동을 실천해보세요:

  • 하루 10분 플랭크 또는 요가
  • 자연 속 걷기 명상
  • 집중력을 요하는 간단한 근력 운동
  •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마치며

그릿은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당신의 뇌 안에 존재하는 진짜 물질, BDNF와 연결되어 있는 ‘훈련 가능한 힘’입니다.

혹시 오늘 조금 힘들고 지치셨다면, 조지와 다니엘을 떠올려보세요.
그들도 한 걸음씩 나아가며 뇌를 훈련했고,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곧 뇌에 보내는 응원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BDNF를 응원하세요.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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