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감이라고 하지만, 초보자에겐 계량이 정확한 맛의 시작점입니다. 국간장 1큰술, 소금 0.3작은술, 물 1컵… 이런 표현들이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죠. 하지만 기준을 알고 도구를 익히면 재료의 맛을 조화롭게 다루는 힘이 생깁니다.
1. 계량 도구 소개
요리에 가장 많이 쓰는 계량 도구는 아래 세 가지입니다:
- 계량스푼
- 1큰술(Tbsp): 15ml
- 1작은술(tsp): 5ml
- ※ 종이컵이나 집에 있는 숟가락과 달라요. 반드시 계량 전용 스푼을 써야 합니다.
- 계량컵
- 1컵: 200ml
- ※ 물, 간장, 식초 등 액체를 잴 때는 컵의 눈금선에 딱 맞추세요.
- 주방저울
- g(그램) 단위로 측정. 밀가루, 버터, 고기처럼 부피보다 무게가 중요한 재료에 필수입니다.
2. 계량의 핵심 팁
- 액체는 눈높이에서 컵의 눈금에 맞춰야 정확해요.
- 가루류는 수북이 담은 후 평평하게 깎아야 정확해요.
예: “밀가루 1컵”은 수북하게 담은 뒤 숟가락 등으로 평평하게 정리해서 측정. - ‘약간’이나 ‘적당히’라는 표현은 절대 금물! 초보자는 계량표에 따라 정확히 맞추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해요.
3. 요리에서 자주 쓰는 계량 기준 정리
재료 | 1큰술 (15ml) 기준 | 1작은술 (5ml) 기준 |
---|---|---|
설탕 | 약 12g | 약 4g |
소금 | 약 15g | 약 5g |
간장 | 약 15g | 약 5g |
식용유 | 약 14g | 약 4.5g |
물/식초 | 약 15g | 약 5g |
밀가루 | 약 8~10g | 약 3g |
※ 위는 대표적인 평균값입니다. 밀도에 따라 약간 달라질 수 있어요.
4. ‘간 맞추기’의 기본: 단짠산비(甘鹹酸苦)
요리의 기본 맛은 아래 4가지로 설명할 수 있어요.
- 단맛(甘) – 설탕, 올리고당, 꿀
- 짠맛(鹹) – 소금, 간장, 된장
- 신맛(酸) – 식초, 레몬즙, 유자청
- 쓴맛(苦) – 채소(고사리, 쑥갓 등), 약간의 조미료
이 네 가지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야 ‘맛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 예: 짠맛이 강할 때는 단맛이나 신맛을 약간 더해보세요.
5. 실습 예시: 계량 연습 레시피 (간단 무생채)
재료
- 무 1/3개 (약 400g)
- 고춧가루 2큰술
- 설탕 1큰술
- 소금 1작은술
- 식초 1.5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참기름 1큰술
계량 팁
- 모든 재료는 계량스푼으로 정확히 재세요.
- 버무릴 때 맛을 보고 부족한 맛을 반큰술 단위로 조절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정확한 계량은 초보자에게 가장 든든한 도우미입니다. 요리에 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계량을 꼼꼼히 지키며 맛의 기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 편에서는 불 조절과 기름 다루기: 볶고 굽는 법으로 이어집니다. 요리의 맛을 확 바꿔주는 불의 비밀, 함께 알아봐요!